홍대신문 프로젝트는 악의적 의도로 독자를 오인시키고 사적인 이익을 챙기는 가짜뉴스의 문제를 지적한다. 소셜미디어가 언론의 역할을 상당 부분 대체하기 시작한 이후로, 가짜뉴스는 AI와 알고리즘의 기술을 타고 더 쉽고 빠르게 생성되고 있다. 가짜뉴스의 큰 특징 중 하나는 소셜미디어를 타고 급속도로 퍼져나는 것인데, 독자들의 의심없는 수용은 가짜뉴스의 지속적인 생산에 간접적으로 기여하고 있음을 인지할 필요가 있다. 본 프로젝트에는 홍익대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본래 학교 신문과 동일한 형식의 가짜 신문을 제작했다. 비교적 강한 신뢰성을 보이는 종이신문위에 왜곡된 콘텐츠를 수록하며 진실과 가짜가 뒤바뀐 오늘날의 위계를 지적하고 자극적인 헤드라인 뒤에 숨겨진 불편함을 마주하도록 의도한다.